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 개최…탄소섬유 시장 확대로 연 1조원 수출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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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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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참석…2030년까지 5조원 추가 투자

[사진=도레이첨단소재 제공]

아주경제 주진·김봉철 기자 =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 구미에 새 공장을 지어 첨단소재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9일 경북 구미시 하이테크밸리에서 구미4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7만㎡ 부지에 2021년까지 총 425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부직포, 폴리에스터 필름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연산 6만2000t의 국내 생산량을 포함해 중국, 인도네시아 ‘3각 체제’를 구축해 세계 1위를 목표로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또 24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총 1조1000억원에 이르는 수출 및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첨단소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 가운데 하나로, 단순한 산업 발전을 넘어 인류의 삶까지 바꾸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면서 "탄소섬유를 비롯한 경량소재 분야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만큼 국가전략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투자세액공제, 신산업육성펀드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땅을 파야 물이 고이듯 신제품 개발을 위해선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그간 정부는 신산업에 네거티브(포괄허용·예외금지) 규제 방식을 도입해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해소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상정된 규제프리존 특별법도 조속히 통과돼 신산업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최근 3년간 한국에 1조원 투자를 진행했고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국내 소재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늘리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현재 연간 4700t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4공장 건설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및 친환경차의 핵심부품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국내 부품회사들과 협력해 미래 자동차 시대를 앞당기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전자·항공 등 부품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소재- 부품- 완성품’의 미래형 신산업 창출을 위한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연산 1만9000t의 폴리프로필렌 스펀본드 부직포를 생산하게 된다. 폴리프로필렌 스펀본드 부직포는 위생재용, 의료용, 산업용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아울러 폴리에스터 필름 증설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용도 확대에 주력하고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모바일, TV 등 디스플레이 기기,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기전자용 소재로 향후 관련 산업 성장과 더불어 수요 급증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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