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증후군' 10명 중 6명은 30대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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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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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C형 곡선이어야 할 목뼈가 일자 형태로 변한 '거북목증후군'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30대 이하 젊은층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과도한 사용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약 227만명이던 목디스크 관련 질환자는 2015년 약 265만명으로 16.6% 증가했다.

목디스크 관련 질환 가운데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10~30대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40~60대에선 퇴행성 질환인 목디스크·경추통 환자가 많았다.

거북목증후군은 앞쪽으로 약간의 C형 곡선을 그려야 할 목뼈가 일자나 역C형으로 변형된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려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오래 반복하면 나타난다.

실제 국내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보급된 2009년 후반부터 급증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1년 606명이던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2014년 1004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고 작년엔 1134명이 이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도재원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목뼈가 변형되면 목디스크·척추변형 등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평소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유지 등을 통해 건강한 목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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