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성대(총장 송수건) 약학과 졸업생들의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이 끊이지 않고 해마다 돈독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경성대 약학과 92학번 졸업생 15명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사랑 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약학대 졸업생들은 졸업 20주년을 맞이한 2006년부터 매년 적게는 몇 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특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경성대 약학과는 동문들의 후배양성에 힘입어 약학대 강재선 학장과 학과장 표재성 교수가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의 발전기금 기부를 해 제자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약학대학 강재선 학장은 "약학과는 82년 첫 입학 후 34년이 되었고 올해 1기 졸업생이 배출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의미 있는 해"라고 말하며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드리며 학생들을 훌륭한 인재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성대학교 약학과는 매년 졸업과 약사고시, 취업 등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4학년 재학생에게 학업의욕 고취 및 애교심 고양의 일환으로 약학과 동문과 교수들이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5일 태풍 차바가 남부지역을 강타하여 가장 큰 침수 피해를 입은 약국 중 한 곳인 태화약국을 운영하는 이평호 동문(약학과 89학번)이 태풍 침수 당시 80대 고령의 환자를 구해내어 화제가 되었다. 또한 태화약국의 복구를 위해 약학과 동문인 이재경(약학과 84학번) 전 울산시약사회장을 비롯해 경성대 약대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기 일처럼 봉사를 펼쳐 참약사의 면모를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