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19일 중국 베이징 썬 팰리스호텔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베이징 소재 여행사 대표, 언론인,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 한 가운데 ‘경남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남해안의 청정바다, 외도와 장사도 등 섬 테마 상품, 통영 케이블카, 해인사 팔만대장경, 진주성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우수한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진해군항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계절별 다양한 축제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2200년 전에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곳이 경남이고,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읊은 최치원의 시 ‘동쪽나라 화개동은 호리병 속의 별천지’가 경남 하동이며, 남해안은 이태리의 나폴리를 능가하는 명승지다"며 경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홍지사는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관광객들이 경남에 많이 올 수 있도록 중국 여행사 관계자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관광객 유치 협조를 강조했다.
이날 도는 중청려 아오요우(CYTS), 북경매도국제여행사 2개 여행사와 경남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청려 아오요우(CYTS)는 저가 상품이 아닌 중고가 상품, 우수상품, 테마상품 판매 위주의 방한상품을 운영하는 중국 3대 여행사 중 하나이며, 북경매도국제여행사는 전세기를 활용한 방한상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매년 2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우리나라에 송출하는 여행사이다.
이번 베이징 관광홍보마케팅은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수도권과 제주에 집중되는 현실을 타개하고 최근 중국인들의 여행기회가 확대되면서 체험을 중요시하는 여행상품이 증가하는 점에 착안하여 중산층이 많은 베이징의 개별여행객과 단체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그동안 수도권 등에 비해 쇼핑시설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올해 초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홍콩지역에서 봄꽃 캠페인을 펼쳐 1만 4천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으며, 최근 산업화로 해외여행수요가 많은 동북3성 지역을 타깃으로 관광 설명회를 펼쳐 1400여 명을 직접 유치하는 등 값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설명회 개최 이전 17일부터 도내 중국인 관광객 유치 인바운드 여행사(5개사)와 공동으로 베이징에 소재하고 있는 방한상품 취급 여행사를 방문하여 세일즈 마케팅을 펼치고 직접 관광상품 구매 상담을 실시하는 등 현지 여행사와의 관광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에 힘썼다.
아울러, 조선산업 경기침체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금번 설명회에 참가한 여행사를 지속 관리하고 경남에 초청하여 주요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도는 지난 8월에 발표된 남해힐링아일랜드 조성계획에 따라 남해를 힐링관광의 대표 명품 브랜드로 중점 육성하고 경남관광의 선도 모델로 만들어 그 파급효과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관광설명회에 앞서 19일 오전 10시 50분 경남 농수산식품을 중국시장(북경)에 알리고자 'Bravo 경남' 한국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경연대회에는 북경 지역 요리대학 수강생 및 일반인 10개팀 30명이 참가하여 경남의 식자재를 이용한 한국요리 실력을 뽐냈다.
최우수상은 청사과팀에서 김치물만두, 우수상은 소장금팀의 잡채볶음, 장려상은 멍치치일가팀의 김치삼겹살볶음이 차지하였고, 시상금으로 3,000위안(한화 525,000원), 2,000위안(한화 350,000원), 1,000위안(한화 175,000원)이 각각 지급되었다.
아울러, 'Bravo 경남' 한국요리 경연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한국요리 레시피가 담겨 있는 책자를 기념품으로 제공하여 한국 요리와 경남 농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한국요리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관수예 씨는 "식당을 차리고 싶어 요리를 배우고 있는 중인데, 한국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우연히 한국요리를 접하게 되었다. 한국은 식재료가 안전하고 신선해서 요리가 깔끔한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전문적으로 한국요리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최종 완성된 요리를 시식하고 나서 맛과 색깔이 훌륭하다며, "우리 경남의 농수산물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청정한 지역에서 생산되어 건강에 좋은 항노화 식품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식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중국시장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국요리 경연대회가 경남의 우수 농수산물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