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던 전북은 득점에서 5-3으로 앞서며 2006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이자 5년 만에 ACL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알 아인(UAE)과 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서울은 ‘아데박 트리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을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1차전 3골 차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전방에 김신욱을 앞세운 전북은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고요한은 전반 22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 경합 중 경고를 받았다.
서울은 측면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아드리아노는 전반 25분 김치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38분 기다렸던 첫 골을 기록했다. 김치우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며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골 에어리어 중앙을 파고 든 아드리아노는 김치우의 패스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후반 7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상대의 코너킥을 중간에서 차단한 후 길게 연결해 역습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드리블을 치고 나간 주세종은 수비수가 붙자 오른쪽에 있던 박주영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전북은 후반 19분 이동국과 고무열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최강희 감독의 교체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로페즈 페레이라는 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김치우를 등진 후 돌파 해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두 팀은 1,2차전 합계 점수는 잊은 듯 했다. 두 팀 모두 골을 노리는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서울 고광민은 후바 추가 시간에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상대 왼쪽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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