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갈대는 서식환경에 차이가 있다. 억새가 사는 곳에 갈대는 살 수 없고, 갈대가 사는 곳에 억새는 살지 않는다. 억새는 보통 산이나 들판 같은 곳에서 산다. 이유는 억새의 뿌리에 있다.
억새의 뿌리는 땅에 얽혀있어서 다른 식물들과 함께 자라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반대로 갈대는 강가, 습지, 호수 그리고 바닷가 주변에서 볼 수 있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식물의 키다. 모두 길게 쭉쭉 높이 뻗어 있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 억새는 갈대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갈대는 평균 2~3m까지 자라나지만 억새는 1.2m 정도로 자라는 것이 평균이다. 마지막으로 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보고도 알 수 있다. 억새꽃은 보통 9월부터 10월까지 핀다고 한다. 그래서 억새 축제는 9월부터 시작된다. 갈대는 11월에 꽃이 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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