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대선후보들의 3차 TV 토론회를 앞둔 가운데 또다시 성추문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아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추문이다.
트럼프 캠프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배넌이 창업한 매체이자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 브레이브바트는 19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1980년대 방송국에서 성적인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미국 아칸소 주 지역방송 KLMN-TV 기자 출신인 레슬리 밀위는 이날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자신을 3차례나 더듬었으며, 아파트에 찾아오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밀위는 "내가 작업하는 작은 편집실로 따라 들어와 의자에 앉아 있는 나의 어깨를 문지르고 가슴까지 손을 내리뻗었다"면서 "'멈추라'며 거세게 항의하자 그는 웃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에도 2차례 더 추행을 했으며, 자신의 집까지 찾아오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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