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공항역 사망자, 통솔력 뛰어난 인재…동료 "승승장구할 친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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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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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사고로 인해 사망한 A씨(36)에 대한 안타까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사고 소식을 접한 전 회사 동료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애사심이 누구보다도 강하고 능력도 뛰어나 승승장구할 친구였다. 허탈한 마음이 든다. 회사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잃었다"며 그의 죽음에 안타까워했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A씨는 2011년 국내 유명 항공사에 입사했고, 서울 본사에서 일하다가 최근 인천국제공항으로 발령이 났다. 이날도 서울에 있는 집에서 5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18분쯤 일어났다. 전동차에서 내리려던 A씨는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였고, 한 승객이 기관사에게 '사람이 끼였다'고 신고했다. 이에 기관사는 30초가량 문만 열고 직접 나와 확인하지 않은 채 열차를 출발시켰다가 A씨가 스크린도어 비상문을 통해 승강장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8시 18분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서 기관사는 "30초 정도면 충분히 빠져나올 것이라 판단했다. 만약 사람이 끼여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열차를 출발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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