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딸 정유라가 2년전 SNS를 통해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유라는 국가대표 선수 발탁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2014년 12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능력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정유라는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며 막말을 서슴없이 했다.
앞서 그해 9월 16일 이화여대에 입학원서를 냈던 정유라는 20일 아시안게임 승마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이어 10월 18일 경기복과 금메달을 착용(규정위반)한 채 입시 면접에 응시했고, 10월 말쯤 이화여대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정윤회 최순실 부부의 딸이라 특혜를 받아 이화여대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자신에 대한 비난글이 쏟아지자 해당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화여대에 합격한 정유라는 승마 경기를 이유로 수업에 나오지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터리로 적은 리포트로 B학점을 받아 또다시 '특혜 의혹'을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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