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마스 프로젝트는 현재 우리가 알고자 하는 '화성 생명체의 존재유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유럽우주국(ESA)에서 화성의 환경을 조사하고 2020년대에 화성의 특정물질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한 방식을 제시하는 새로운 기술을 증명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엑소마스 프로젝트에는 두 개의 미션이 있다. 첫째는 '궤도선(Trace Gas Orbiter, TGO)'과 진입·하강·착륙을 테스트하기 위한 '모듈(스키아파렐리, 착륙선)'을 이용한 미션이다.
'궤도선'은 메탄 등 생물학적 중요성을 갖는 가스의 증거를 찾기 위해 화성 대기 성분을 관측하며, 궤도선에 탑재된 장비들은 이러한 가스가 생성된 근원이나 장소를 조사하기 위해 다양한 측정을 수행하게 된다.
착륙선인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표면 착륙을 위한 방향과 속도제어 등의 기술을 제공하며, 열보호를 위한 특별 소재와 낙하산 시스템, 레이더 도플러 고도계시스템 및 액체 추진체에 의해 제어되는 최종 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두번째 미션은 2018년에 탐사 '로버'를 화성 표면으로 보내는 것이다. 이는 프로톤 로켓에 의해 발사되어 9개월의 여정 후 화성에 도착하게 되며, 생명체의 신호를 찾기 위해 화성 표면 전역을 이동하게 된다.
또한, 지표 아래로 2m까지 뚫을 수 있는 드릴을 탑재해 샘플을 수집하고 차세대 장비를 이용해 이를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2016년 3월 14일 화성을 향해 지구를 출발한 엑소마스 탐사선은 예정대로라면 10월 16일 14시 42분(GMT)에 궤도선으로부터 스키아파렐리 모듈이 분리되고, 19일 14시 42분(GMT)에 궤도선이 화성궤도 진입 및 스키아파렐리의 화성 대기 진입이 이루어진다.
이어, 같은 날 14시 48분(GMT) 스키아파렐리의 하강 및 표면 착륙이 이루어지고, 20일에는 스키아파렐리 상태 업데이트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스키아파렐리와의 교신은 끊긴 상태며, 유럽우주국은 실패를 속단하기에 이르다며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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