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사 썬코어, 사우디 왕자가 최대주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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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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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가 코스닥 상장사 썬코어의 최대 주주가 된다. 그는 중동 최대 부호이자 킹덤홀딩컴퍼니의 회장인 알 왈리드 왕자의 외아들이다.

썬코어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배정 대상자는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 외 7인이다. 칼리드 왕자는 1000만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배정 이후 썬코어의 최대주주가 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290만1350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20일이다. 아랍권 최대 부자의 후계자가 코스닥 상장사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드 왕자의 부친인 알 왈리드 왕자는 사우디 제다지역에 세계 최고층인 200층 높이의 '킹덤타워'와 그 주변에 두바이 3배 규모의 신도시 '킹덤시티'를 건립 중이다.

썬코어 측은 "칼리드 왕자가 썬코어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썬코어와 썬텍이 사우디 제다프로젝트와 '사우디 비전 2030'에 확실히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방한 중인 칼리드 왕자는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썬코어 외에도 다른 많은 업체, 정부 주요 실무자들과 미팅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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