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 내년 3월 임기 마무리... 신임 대표 한성숙 부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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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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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동반 퇴진... 등기이사직 유지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8년 간 네이버를 이끌며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다진 김상헌 대표가 연임 대신 글로벌 서비스 개발을 탄탄하게 추진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게 바통을 넘기는 결정을 내렸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신임 대표이사로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성숙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표 서비스 총괄부사장]



한 부사장은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로, 숙명여대를 나와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IT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고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고 있다.

그는 사용자의 작은 목소리와 서비스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섬세함, 시장의 흐름을 읽어 서비스로 빠르게 엮어내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네이버 서비스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빠른 변화의 흐름에 맞춰 네이버 서비스의 모바일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브이 라이브(V LIVE)' 등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사회에 큰 의미가 있는 스몰비즈니스와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온 인물이다.

현 김상헌 대표는 한성숙 내정자가 앞으로 차기 대표이사직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이후에도 경영자문으로서 활동을 이어간다.

2009년 4월 네이버의 방향키를 잡은 김 대표는 로컬 검색 포털 네이버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며 인터넷 업계에서는 드물게 장수 CEO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 놓는다. 네이버 등기이사직은 유지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이 의장은 "다음 목표인 유럽 시장 도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것"이며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추후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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