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춘천시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에 건설 중인 열병합 발전소가 내년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춘천시에 따르면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대형 발전기(제너레이터)가 운송 작업 한 달 여 만인 20일 동춘천산업단지 공사 현장에 안착했다.
길이 13.5m에 높이 5.1m인 발전기는 무게만 384톤인 초대형 설비로 대형 특수차량에 의해 이송 작업이 이뤄졌다.
지난 9월 22일 강릉항을 출발한 발전기는 도중에 인명 사고가 발생해 운송이 2주간 중단되는 우여곡절 겪으며 이날 오전 7시 건설현장에 도착했다.
사업자인 춘천에너지(주)는 후속으로 297톤의 가스터빈과 219톤의 변압기를 강릉항에서 운송해 11월까지는 핵심 설비를 설치할 방침으로 가스터빈과 변압기는 오는 24일 강릉항을 출발, 11월 3일 춘천에 도착한 후 부대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는 시험가동을 시작해 내년 7월 1일 정식 개통하게 된다.
6900억원을 들여 민간 컨소시엄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동춘천산업단지 7만6000여㎡에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쓰는 420여MW급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약사, 소양, 우두, 캠프페이지 주변 택지지구 1만여 세대에 냉난방용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발전소 운영을 위해 가동과 함께 지역 주민을 우선으로 100여명을 고용하고 이후 발전소 운영을 위한 발전시설 관리 업체를 유치하게 되면 이에 따른 전체 고용은 200여명 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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