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 코레스폰던츠' 밥 딜런 노벨 문학상 다뤄…22일 방송

[사진=아리랑TV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대중가수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리랑TV가 외신 기자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아리랑TV의 뉴스 토론 프로그램 '포린 코레스폰던츠'은 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 NPR 기자 엘리스 후, 이란 방송국 프레스 TV의 프랭크 스미스, 덴마크 주간지 위크엔드데이비슨의 마커스 번센과 함께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찬반 논란과 한국 문학의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3일 스웨덴 한림원은 "위대한 미국 음악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찾아냈다"며 밥 딜런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딜런의 노래는 미국의 학교에서 사용되는 문학 교과서에 실릴만큼 그 문학성을 일찍부터 일정받았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는 그의 가사를 따로 분석하는 강좌가 개설됐을 정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사가 문학의 범주에 들어가는지'에 대한 다른 의견으로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문학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프랜크 스미스 기자는 "밥 딜런의 가사는 굉장히 독특하고 다른 작사가들에 비해 문학과 깊은 연관이 있다"며 "그는 사회적, 정치적으로 미국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 때문에 충분히 노벨문학상을 받을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커스 번센 기자는 "밥 딜런은 훌륭한 아티스트"라면서도 "이번 해의 노벨 문학상은 내게 (문학적으로) 새로운 것이나 영향력이 있는 작품을 찾을 수 있게 하진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문학의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엘리스 후 기자는 "한국 정부가 노벨문학상을 받기 위해 한국문학번역원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의 노벨문학상에 대한 간절한 희망이 계속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더 다양한 이야기는 22일 오전 7시에 방송되는 '포린 코레스폰던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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