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외식 메뉴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한식과 양식을 즐겨 찾던 소비자들이 세계 각국의 음식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향과 풍미가 돋보이는 아시아 음식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동남아, 중국, 인도 등 아시아식 메뉴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이국적인 식재료로 풍미를 살린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쿨푸드는 신메뉴로 동남아식 커리인 '해물 코코넛 커리'를 출시했다. 코코넛 밀크를 넣어 만든 커리에 홍게살과 오징어살 등로 해산물 풍미를 더했다. 오물렛과 통새우튀김을 토핑으로 올려 영양을 채웠다.
태국의 대표음식인 똠양꿍을 재해석한 '카오산 똠양 국수'도 함께 선보였다. 맵고 짜고 신맛이 어우러진 똠양꿍을 쌀국수로 변형해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맛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메뉴를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향이 강한 고수와 레몬은 따로 제공한다.
bhc는 독특한 커리맛을 접목한 치킨 '커리퀸'을 선보이며 출시 한 달 만에 42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시즈닝과 소스의 활용성이 돋보이는 메뉴로, 커리 파우더에 커리 갈릭 시즈닝과 파슬리를 가미해 맛과 향을 차별화했고, 커리딥소스는 인도의 대표적인 향신료인 가람 마살라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식품업계에서도 아시아 음식 열풍이 불고 있다.
식품업체 팔도는 중국 사천지방 대표 요리인 '탄탄면'을 봉지라면으로 출시했다. 풀무원은 전통 중국식 딤섬인 샤오롱바오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인 '생가득 육즙듬뿍만두'를 최근 선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