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22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열린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미향(23·KB금융그룹)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11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흔들리지 않고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어 박성현은 “티샷을 드라이버로 했는데 랜딩 지점이 좁아서 오늘은 3번 우드로 했다. 3번 우드로 쳐도 거리가 많이 나가서 세컨드샷 공략에 무리가 없었다. 내일도 3번 우드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현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이미향은 “샷 퍼트가 다 원하는 대로 잘 굴러갔다”며 “파5홀에서 버디 기회를 많이 못 살린 것은 너무 아쉽다. 그린 미스는 2개밖에 없었다. 샷 감은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미향은 “성현이(박성현)와 같이 플레이해서 좋다. 지난 3라운드 동안 샷감이 괜찮았으니까 유지하면서 했던 대로 하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6타를 줄인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4타를 줄인 김해림(27·롯데)은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마지막 라운드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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