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故백남기 사건, '어쩔수 없다'던 전직의경 영상 본 후 "심각하네"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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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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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故 백남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살수차의 위력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 편에서 물대포를 직접 경험한 바 있는 전직 의경은 "물대포가 안전하다는 식의 언론 보도를 봤는데 그걸 보면서 '저 사람들은 맞아보고서 저런 얘기를 하는건가?'라고 생각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직사를 당할 경우에 대원들도 그렇고 일반 성인 남성이 버틸 수 있는 수압이 아니다. 사람이 붕 떠서 날아가잖아요. 제가 봤던 것도 방패 들고 있어도 가까운 거리면 버틸 수가 없다. 그냥 넘어지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대포가 사용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던 한 전직 의경 역시 물대포를 맞는 시위대의 영상을 본 뒤 "어우. 되게 심각하네요. 저도 현장에서 진압하면서 어떻게 보면 거의 일선에 많이 있었는데 저렇게까지 물대포를 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근거리에서 그 정도로 하면 위험하다는 거는 경찰들도 알고 있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사진=SBS방송화면캡처]


故 백남기씨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윤일규 신경외과 전문의는 "오른쪽 측두부 두개골이 땅에 부딪쳤는데 그 부딪힌 힘이 얼마나 충격이 센지 보통 미끄러졌으면 이렇게끔 골절이 안 온다. 골절이 아주 머리 중심부까지 가고 있다"면서 "충격이 강하다는 소리다. 추락. 높은데서 떨어져서 얼굴을 부딪쳤다든지 그 다음에 달리는 차에 부딪쳤다든지"라며 당시 고인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왼쪽에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사의 의견에 영상분석가 황민구씨는 "최초는 머리하고 등부분이지만 회전을 하면서 가장 수압을 많이 받은건 왼쪽 (얼굴)이겠죠. 이쪽으로는 거의 직접 (수압을)다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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