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는 22일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기술과 영상,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신개념 영상 축제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MaShup GiGA Festival)’이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은 기술로 문화를 선도한다는 취지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영상 축제로, VR과 드론 등 기술과 영상을 융합한 다양한 작품이 접수된 일반공모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 새로운 기술과 접목한 콘텐츠 및 강연, 공연으로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 매시업’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영상 전문기업과 협업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전시와 체험을 즐기는 브랜드마켓이 열려 전문가에서 일반인까지 참여의 폭을 넓힌 영상 축제를 선보였다.
일반공모에서는 M(Moving image: 예술영상), S(Stylish life: BJ영상), G(Glittering day: 자유영상)의 각 부문에서 최종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M부문 수상작 고태용씨(26)의 ‘변화’는 일상 공간의 변화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으로 VR 영상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호평을 받았다. S부문 수상작인 고한빛씨(28)의 ‘한국에서 내 딸이’는 다양한 인물 인터뷰를 통해 N포 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다. G부문은 아이폰 및 짐벌을 활용해 수준급 영상미를 뽐낸 여행 영상인 최승원씨(31)의 ‘Trip’ 이 수상했다.
‘크리에이터 매시업’에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시, 강연, 퍼포먼스로 일반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CF로 유명한 백종열씨는 360도 VR CF 비하인드 스토리 강연과 함께 광고, 영화 작업을 전시했다. 아이돌 뮤직비디오 대가 홍원기씨는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세스를 강연하고 VR로 작업한 좀비 영상을 출품했다.
미디어 아티스트 장석준씨는 드론 제작사인 DJI와 협업해 제작한 ‘Flat City’ 영상 시리즈를 발표하고 드론 고공시점 미디어 아트도 선보였다. 국제적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씨가 최초 공개한 ‘키갈리, 깊은 밤 속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번개가 관측되는 르완다의 자연과 도시를 스마트폰과 오즈모로 촬영한 작품이다.
또 오디오 비주얼그룹 태싯그룹이 일레트로닉 뮤직의 선두주자 ‘이디오테잎’과 매시업 라이브 퍼포먼스를, 러시아 출신 오디오 비주얼그룹 툰드라는 3D 오디오 비주얼 라이브 퍼포먼스 ‘Black Noise’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힙합 뮤지션 비와이는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DJ와 함께 열광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 밖에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강현선, 헐리웃 필름 타이틀 시퀀스 감독 이희복, VR 영상감독 홍상용씨 등이 작품을 선보였다.
수상작 및 본선 진출작, 전문가 출품 영상은 연말까지 올레TV와 올레TV 모바일 전용 채널에서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브랜드 마켓에서는 KT의 ‘올레TV 모바일’이 MBC 특수촬영팀과 함께 제작한 무한도전 VR 어트렉션 코너를 마련해 V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드론 제조사 DJI, VR 콘텐츠 제작∙유통사 AVA엔터테인먼트, 한국문화정보원의 공공누리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드론, VR 등 최신 기술을 영상 문화와 접목해 보고, 체험하고, 즐기며 스스로 창작, 공유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T는 기술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콜라보를 통해 기술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ICT 놀이터를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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