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상반기까지 생명보험사 25개와 손해보험사 16개가 고객에 지급한 환급금은 14조7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은 지난 6월 기준 9조7400억원이었고, 손보사의 저축성·보장성 등 장기보험에 대한 장기해약 환급금은 4조99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인 14조600억원(생보업계 9조900억원, 손보업계 4조9700억원)보다 7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은 2002년부터 연간 13조원 안팎을 유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에 17조78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뒤 2009년부터 13조~14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생명보험 해지환급금은 18조4600억원으로 관련 통계치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처음 18조원을 넘겨섰고, 올해 추세라면 19조원대도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보사의 장기보험 해약 환급금 규모도 연간 2조∼3조원대 수준에 머물다가 2008년 이후 5조∼6조원대로 늘어난 뒤 지난해 9조8900억원으로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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