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주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하며 3100선에 또 한 뼘 다가선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주 3100선 돌파에 성공할지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마지말 거래일인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주대비 0.9% 상승한 3090.9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3100선을 앞두고 조정장을 보이며 소폭의 등락을 오가며 3100선에 한층 다가갔다.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7%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9월 거시지표도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인 것이 매수세를 유도했고 국경절 연휴 이후 달러당 환율이 6.7위안이 넘어서는 등 위안화 약세 지속에 대한 우려는 매도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전용 증시인 상히하 B주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국 시장에서는 금융 시장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선강퉁(선전·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허용), 양로금 주식시장 진입 등이 임박하면서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이번주에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가 24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주요지침 등을 결정하는 행사로 일자리, 시중 유동성 정책 등 경제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 결과가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주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이 전주 대비 10.25% 늘어나며 투자자의 '귀환' 조짐이 감지된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일단 3100선을 돌파하면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 주가 하락압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상승곡선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도 부정적이다. 지난주 21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고시환율은 6.7558위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0.37% 큰 폭으로 절하되며 6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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