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연말까지 취약계층 생리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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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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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시청 전경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모금한 취약계층 생리대 후원금으로 연말까지 대상자 지원에 나선다.

지난 7월 4일 협약 이후 모금회 계좌로 들어온 후원금은 현재 4519만원(9월30일 통계 기준)이다.

시는 10월 24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만 11∼18세(1998.1.1.~2005.12.31)인 초등 5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의 성남시 국민기초생활수급 여성청소년 1691명이다.

시 홈페이지(팝업창 또는 시민참여)를 이용해 신청서를 내거나 우편(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997, 성남시청 사회복지과 서비스연계팀), 동 주민센터 방문으로 신청해도 된다. 당사자 동의를 거쳤으면 보호자가 신청해도 된다.

생리대는 대, 중 사이즈 약 2개월분을 지원할 예정이며, 신청자 수에 따라 지원량이 변동될 수 있다.

시는 신청서를 통해 해당 자격을 확인한 뒤 문자 메시지로 결과를 신청자에게 알려준다.

생리대는 신청자가 요청한 배송지로 11월 말 택배로 보낸다.

이와 함께 시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때 사용하도록 개인, 단체가 후원 물품으로 보내오는 생리대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청소년지원센터, 아동 그룹홈 시설에 비치하기로 했다.

올해 12월 말까지는 협약에 따라 모금한 후원금으로 저소득층 생리대를 구매해 전달하고, 내년도부터는 성남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다.

시는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지원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2011년 12월 제정)’를 근거로 내년도 본예산에 8억4600만원의 생리대 지원 사업비를 편성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포함한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만 12~18세 여성 3500명이다. 한 명당 월 2만 정도의 생리대를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변경 사업에 관한 협의도 요청(6.11)해 “보건소와 지역아동센터로 지원하는 정부 사업과 중복되지 않게 한다”는 등의 조건부로 사업 시행에 관한 동의(9.22)를 받아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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