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건설이 철저한 지진 재난 대비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지진방재 종합훈련에 훈련장으로 고덕주공3단지재건축 조합측과 함께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을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실시된 지진방재 종합훈련은 훈련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으며, CPX(상황관리 훈련)는 서울 시청에서, FTX(현장대응 훈련)는 고덕 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에서 실시됐다. 현대건설은 현장상황에도 적극 참여해 훈련을 함께 뛰었다.
현장대응 훈련은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 21만㎡ 대지의 철거예정 아파트 68개동(5층)을 실제 지진 피해 현장처럼 조성해 진행됐다. 특히 17개 동에는 백화점, 주유소, 호텔 등 명칭을 부여해 실제 현장처럼 구성했다.
훈련은 6.8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47개의 복합재난에 대응한 실전훈련으로 진행됐으며, 총 2035기관에서 총 3760여명의 시민·군·경이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지진방재 종합훈련에서 현장장소 제공 및 대응상황에 직접 참여 지진 피해 후 기반시설이 마비되었을 때의 대응방법을 숙지하고 함께 고민했다.
훈련에 참여한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국내 내진 설계에 대한 의심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안감 불식시키고자 서울시의 협조를 수용하고 훈련에 참여하게 됐고"며 "이번 훈련 등을 통해 혹시 모를 재난 후의 대응방법도 적극 계획 하고 있는 만큼 더욱 안전한 아파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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