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경기 안성에 있는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1월 20일까지 개최하는 '편운재 예술혼'전은 조병화 시인의 숨결이 깃든 편운재(片雲齋)를 시인이 생활하던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해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편운재 내부와 조 시인의 손때 묻은 화구, 문구, 파이프 등의 유품들과 유화, 스케치 등의 작품들을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엽서를 적어 우편함에 넣고 가면 집으로 발송해 주는 '편운재에서 띄우는 엽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편지·시 쓰기 체험 교육인 '구름은 발이 없다' 등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28일엔 김광규·정진규 시인, 11월 10일엔 이근배·장석주 시인이 각자의 시 세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편운재에 얽힌 추억과 함께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