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순실·우병우’ 파동에 與野 싸잡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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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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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우병우 동행명령 반대한 野 최순실 예산 삭감 주장”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4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거대 양당(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대통령을 향해 “최순실 모녀를 해외로 도피시켜놓고 ‘자금유용을 수사하라’고 사실상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 “지금까지 외면하던 집권여당 대표는 ‘우병우 사태’에 대해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아리송한 표현으로 사퇴를 운운했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제1야당인 민주당도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우 수석의) 동행명령은 반대하더니 (갑자기) 고발 운운하고 있고, 부자증세 등 예산문제에 대해 아리송한 태도를 취하다 ‘최순실 관련 모든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총체적 혼란 상태’로 규정한 뒤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생각하면서 중심을 잡아나가야 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국민이 우리 편에 설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그는 전날(2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순실 모녀’를 해외 도피시키고 대통령께서 수사를, 여당 대표 우병우 수석을 아리송하게, 원내대표는 동행명령은 반대하고 책임론을, 더민주는 고발 운운하니 어쩐지 짜고 치는 고스톱 냄새가 너무 나는 것 같네요”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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