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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구직자 10명 중 7명, 구직 시 소외감... ‘인턴·대외활동 주로 수도권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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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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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지방구직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에 집중된 취업활동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윤병준)이 최근 지방구직자 606명을 대상으로 ‘취업소외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지방구직자들에게 ‘구직활동 시 지방에 거주해 소외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70.8%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소외감을 느낀 이유로는(*복수응답), ‘인턴, 대외활동이 대부분 수도권에서 진행돼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55.0%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30분도 안 걸리는 면접을 보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이동해야 해서(48.5%)’, ‘면접 시간 조정, 교통비 지급 등 지방 구직자를 배려하는 기업이 거의 없어서(32.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지방 구직자들의 ‘희망 근무 지역’을 조사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지방 구직자들이 취업 후 근무하길 원하는 지역 1위에 ‘수도권 지역(37.3%)’이 선정됐다. 이어 경상지역(26.4%)’, ‘충청지역(14.4%)’, ‘지역은 상관없다(9.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실제로 지방 구직자들에게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인턴, 대외활동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41.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수도권 인턴, 대외활동에 지원한 구직자들 중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43.1%는 해당 전형에서 최종 합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격 후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자, ‘인턴, 대외활동 진행 근처 지역에서 자취했다(32.1%)’, ‘거주지역에서 매일 통근했다(31.2%)’, ‘인턴, 대외활동 기간 수도권 지역에서 거주하는 친척, 친구 집에서 생활했다(21.1%)’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해 주거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구직자들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잡코리아가 ‘향후 수도권 거주자 대비 지방 구직자들의 취업소외감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렇다’는 답변이 응답률 66.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잘 모르겠다(21.0%)’는 답변과 ‘아니다(12.7%)’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취업소외감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지방 구직자들 중 수도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기 때문에(55.2%)’, ‘주요 인턴, 대외활동은 꾸준히 수도권에서 진행될 것 같아서(54.7%)’, ‘지방 구직자들을 배려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 같지 않아서(40.0%)’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에는(복수응답), ‘수도권 이외 지역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많기 때문에(41.6%)’, ‘취업박람회, 대외활동 등이 지방 지역에서도 진행될 것 같아서(37.7%)’, ‘면접비(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지방 구직자들을 배려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 같아서(33.8%)’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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