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차를 중심으로 중국 최초로 시속 600㎞의 초고속 자기부상열차와 200㎞ 중속 자기부상열차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고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중국중차는 앞서 중국 정부가 고속철 굴기를 위해 양대 고속철 기업인 중국남차와 중국북차를 합병해 탄생시킨 고속철 공룡기업이다.
중국중차에 따르면 자기부상열차 시험용차량은 오는 2020년 6월 첫선을 보여 우선 5㎞ 이내 구간에서 테스트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자기부상열차 기술 개발에 32억2100만 위안(약 5300억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이중 4억3300만 위안은 중앙정부가, 나머지는 기업에서 부담한다.
중국은 자기부상열차 방면에서는 아직 후발주자다. 일본의 경우 이미 시속 500㎞ 자기부상열차 연구제작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중국은 '포스트 고속철 시대'를 대비해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속철 속도를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자기부상열차 개발로 눈을 돌린 것.
중국은 고속철 방면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지위에 우뚝 섰다. 중국 고속철 연장구간은 지난 9월 이미 2만㎞를 돌파해 전 세계 고속철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세계 최고속도(운영시속 486.1㎞), 단일 최장구간(하얼빈~우한 2446㎞), 최고 해발(4345m), 최저 한랭(영하 50도) 고속철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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