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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훈풍 4분기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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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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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은행주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분기마다 호실적을 내놓고 있을 뿐 아니라 4분기 전망도 밝다. 외국인과 기관이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면서 주가 상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은행업종지수는 올해 들어 21일까지 212.78에서 259.96으로 22.17% 상승했다. 최근 한 주 동안에만 7% 가까이 뛰면서 코스피 수익률을 6%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은행주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깜짝실적을 내놓은 덕분이다.

4대 은행인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은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5조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3%(1조160억원) 늘었다. 초저금리에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는 21일까지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3400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은행주를 1570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KB금융지주 주식을 1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은행주 주가가 올랐을 때 외국인 매수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는 다르다"며 "최근 1~2주 동안 은행주를 담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주는 연말 배당 매력도 크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KTB투자증권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해 연말 배당수익률이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GB금융은 3.0% 이상, 신한지주, KB금융은 2% 후반대로 내다봤다.

4분기도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보면 하나금융지주(61.66%)와 KB금융지주(38.86%), 우리은행(22.23%), 기업은행(5.06%), 신한지주(2.01%)는 4분기 영업이익 개선폭이 1년 만에 최대 62%에 육박할 전망이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긍정적인 업황이 예상된다"며 "높은 배당수익률까지 감안하면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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