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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결혼하지 않는 진짜 이유'가 24일 전파를 탄다.[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결혼, 한국만 이렇게 힘든 걸까.
2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의 청춘들이 느끼는 '결혼'의 현주소를 공개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PD의 1인칭 시점으로 구성됐다. 결혼이 숙제처럼 여겨지는 현 시대상을 반영해 PD가 직접 일명 '결혼고시생'이 돼 1인칭으로 취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실업률(2016)은 12.5%로 역대 최고치다. 한 경제연구원에서는 비자발적 비정규직 등을 포한한 체감 실업률 34%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졸업하면 신세계가 펼쳐질 줄 알았지만 회사 출입증대신 버스카드를 찍으며 서울고용노동청으로 향하던 한 청춘은 "취업을 해야 결혼생각까지 이르는 것이 아니냐. 결혼하기 싫은 것은 아니라 다만 잠시 미뤄둔 것 뿐"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취업난에 마음 쓸 여유가 사라진 한국의 청춘들은 연애의 로망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MBC 스페셜'은 자신이 처한 현실이 억울하다는 20대 청춘의 속내를 들어 본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라고. '성(性)진국'이라 불릴 만큼 성문화에 앞서갔던 일본이었지만 최근 러브호텔들이 폐업하고 피임기구 업체의 매출도 줄고 있다고 한다. 또 일부 청년들은 학원을 다니며 연애를 배우고 결혼을 위한 활동을 의미하는 '콘카츠'도 유행하고 있다.
한자녀 정책을 시행할 만큼 거대한 인구수를 자랑했던 중국은 부동산시장의 버블현상에 고통을 받고 있다. 방 한 칸 얻지 못하는 중국 청년들은 "결혼은 그야말로 사치"라고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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