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미국PGA투어 대회가 국내 남자골프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 도전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기회의 장(場)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를 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대회를 개최해 국내 남자 프로골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관련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아래 대회를 창설했다.
CJ그룹은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미PGA투어 사무국과 대회 개최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대회 개최 배경과 의의를 세 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배석한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 부사장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미PGA투어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대회 장소는 제주 나인브릿지와 경기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중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회 명칭은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이며 내년 10월16∼22일 제1회 대회가 열린다. 내년 총상금은 925만달러(약 105억원)이고 미PGA투어프로 60명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약 10명 등 78명이 출전해 나흘동안 커트없이 경기를 벌인다.
CJ는 2002년부터 4년동안 미국LPGA투어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을, 2011∼2013년에는 최경주 프로와 함께 ‘CJ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고 박세리부터 김시우·안병훈에 이르기까지 국내 정상급 프로골퍼 19명을 후원해오는 등 한국 골프의 성장사와 함께 했다.
미PGA투어측은 “이 대회는 227개국에서 30개 언어로 중계되며 세계 10억 가구의 시청자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에서 미PGA투어 공식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에서조차 미PGA투어 대회는 치러진 적이 없다. 일본에서는 내년 9월 5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PGA 챔피언스투어를 처음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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