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내달 1일 해외 매물정보 설명회 개최…중소형 매물 수요 충족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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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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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독일 법정관리기업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30여건의 해외 인수합병(M&A) 매물이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코트라(KOTRA)는 오는 11월 1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매각대상으로 나온 해외 매물기업 정보 20여건과 독일의 법정관리기업 10여건을 소개하는 ‘해외 매물정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유럽의 제약사와 자동차부품사, 동남아의 할부금융사와 지급결제회사, 미국의 게임회사와 바이오 기업 등 중소형 매물 20여건의 정보와 함께 준매물로 간주되는 독일의 법정관리기업 10여건이 소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일본이 저가에 매물로 나온 해외 기업들을 ‘사냥’하는 동안 우리는 뒤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중국이 347건, 일본이 295건의 해외 기업을 인수할 때 한국은 49건에 머물러 있었다.

KOTRA는 그 이유를 해외 기업 매물정보가 국내에 유통되는 채널이 협소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타겟이 되는 1억 달러 이하 중소형 딜의 경우, 권역별로 매물기업 정보가 뜨고 권역 내에서만 팔리는 경향이 있어 국내에는 적시에 그 정보가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국영기업 중심으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중국이나 글로벌화의 역사가 오래된 일본 또는 자체 해외네트워크를 가진 국내 대기업에 비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해외 매물을 사전에 자체적으로 파악하는 네트워크가 아직 부족하다.

M&A 딜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의 중소형 자문사조차 해외 기업 매물정보를 얻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그 결과, 국내의 중소형 해외 M&A 시장은 국내 M&A시장의 부업 정도로만 취급되는 형편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KOTRA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 M&A 지원업무의 중점을 매물정보 제공에 뒀다.

매물정보를 해외무역관에서 입수하자마자 국내 의향기업에 제공하고, 이후 진행과정을 자문하고 있다.

중소형 M&A 전문 자문사가 주 참석대상이나 일반 제조기업도 사전 신청 시 참석할 수 있다.

아울러 정보가치와 보안유지를 위해 매물정보는 현장에서 화면상으로 개요를 설명하고, 이후 각 건별로 선착순 3개 기관에만 추가 자료를 개별적으로 제공한다. 신청 마감은 오는 2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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