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e스포츠의 정통 스포츠화를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는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 진출팀이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로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번 롤드컵 진출팀 3팀을 모두 4강에 올리며 세계 최강 리그로서의 저력을 뽐냈다. 한국 대 한국, 한국 대 유럽 지역의 대결로 진행된 4강전 결과, SK텔레콤 T1이 ‘ROX 타이거즈’를 3대 2로 꺾고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고, 삼성 갤럭시도 유럽의 강호 ‘H2K’를 3대 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30일 열릴 결승전은 드라마틱한 두 팀 간의 대결로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는 모두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명문팀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은 롤드컵 3회 우승, 삼성 갤럭시는 2회 우승에 각각 도전하게 된다.
SK텔레콤 T1의 경우 선수 6명 중 4명이 롤드컵 출전 경험이 있고, 삼성 갤럭시는 현재 구성된 멤버 모두가 롤드컵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팀 구성으로 한국대표팀 선발부터 눈길을 모은 삼성 갤럭시가 세계 최강 무대에서 어떠한 드라마를 그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K텔레콤 T1은 LA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진행된 2013년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어, 3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NBA 농구팀의 홈구장이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실내 스타디움이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들이 롤드컵의 모든 경기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엄청난 대결들 속에 결승 문턱에 이른 두팀이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보여줄 모습에 많은 팬들의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결승전은 우리나라 시간 기준 오는 3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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