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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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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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본사 로비에 컨테이너선이 전시되어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한진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주저 앉았다. 한진해운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한진의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윤 NICE신평 책임연구원은 "한진은 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항만하역 부문의 실적이 악화됐다"며 이런 추세가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진해운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데 많은 자금이 들어갔으나 회수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했던 점도 신용등급의 하락 이유다. 2014년 이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신설과 증가, 한진해운신항만 지분인수, 베트남 컨테이너터미널 지분인수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한진은 이 과정에서 한진칼, 대한항공,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매각해 인수자금을 충당했다.

이 연구원은 “한진해운신항만의 경우 한진해운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수준이었고 최근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둔화되고 있다”며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영향으로 관련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있고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 등에 기반한 우수한 시장지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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