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주저 앉았다. 한진해운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한진의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윤 NICE신평 책임연구원은 "한진은 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항만하역 부문의 실적이 악화됐다"며 이런 추세가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진해운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데 많은 자금이 들어갔으나 회수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했던 점도 신용등급의 하락 이유다. 2014년 이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신설과 증가, 한진해운신항만 지분인수, 베트남 컨테이너터미널 지분인수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한진은 이 과정에서 한진칼, 대한항공,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매각해 인수자금을 충당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있고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 등에 기반한 우수한 시장지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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