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이고 7세 아들 목졸라 죽인 어머니 구속“이혼하면 양육 부담”

7세 아들 목졸라 죽인 어머니가 구속됐다.[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수면제를 먹이고 7세 아들을 목졸라 죽인 어머니가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24일 초등학교 1학년인 7세 아들을 호텔방에서 목졸라 죽인(살해) 혐의로 어머니 전모(41, 여) 씨를 구속했다.

대구지법 오영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되며, 범죄 중대성에 비추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전씨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전 씨는 중국 교포 출신이다. 지난 21일 대구 한 호텔 방에서 7세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졸라 죽게 했다.

경찰은 “평소 가정불화가 심했다”는 전 씨와 그의 남편(47) 진술에 따라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전 씨는 “이혼하면 아이를 양육하기 부담스러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