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기사회생’ 양상문 감독 “안익훈은 오늘의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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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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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연장 11회 혈투를 벌인 끝에 거둔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잠실 안방에서 반격에 나섰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1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산 원정에서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던 LG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4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내용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 중요한 순간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며 “NC에서도 좋은 수비가 나오면서 우리가 끝낼 수 없었다. 조금 아쉽긴 하다”고 총평했다.

이어 양 감독은 헨리 소사의 불펜 기용에 대해 “내일 선발로 쓰려고 했는데, 그때 타이밍에 나갈 선수가 없어 일찍 당겨썼다”며 “내일도 괜찮다고 하면 상황에 따라 쓸 계획”이라고 충력전을 예고했다.

특히 연장 11회초 결정적인 슈퍼캐치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외야수 안익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결정적인 타구가 나올 것 같았다. 3이닝 정도 지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봤다”면서 “안익훈은 오늘 경기를 살려준 오늘의 히어로다. 안익훈은 수비를 사실 잘한다. 숨은 MVP다. 잘한다 보다 잘하라고 말하는데 오늘은 정말 잘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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