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아들 목졸라 죽인 엄마, 평소 심한 우울증-피해망상증 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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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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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7세 아들을 목졸라 죽인 아내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새벽 2시쯤 A(41 여)씨가 숨진 아들을 안고 귀가했다가 이를 알게된 남편 B(47)씨가 이를 알아채고 신고했다.

당시 B씨는 경찰에 "아내가 심한 우울증과 피해망상증이 있어 자해할 우려가 있는데 아들과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A씨는 하루 전날인 21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을 졸라 살해한 후 다음날 집에 돌아와 아들이 잠든 것처럼 행동했으나 남편에게 발각됐다.

부검 결과 아이에게서 외상 등 학대 흔적은 나오지 않았고, '가정 불화가 심했다'는 진술에 따라 경찰은 불화가 살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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