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수원에서 첫 지진이 일어난 가운데, 경기도 내 노후주택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전국 단층 현황을 조사해 작성한 지질연구원의 '활성단층 지도 및 위험지도 제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20년 이상 오래된 공동주택 수가 10만 229가구로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 내 내진 확보율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내진 대상 시설 5402개 중 내진을 확보한 시설은 51%(2752개)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내진보강을 하지 않았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내진보강 1단계 추진 실적을 보면 매년 5~15건에 불과했다. 또한 2650개 시설을 내진보강해야 하는데 5년간 완료한 사업 역시 63건에 그쳤다.
소방본부, 119안전센터 등 소방시설 169곳 중 143곳의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으며, 학교와 병원 등 내진율도 각각 23%, 47%로 절반에 미치지 못 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9시 2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남쪽 2㎞ 지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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