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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행 임박에 돈 몰리는 중국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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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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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중국이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에 이어 이르면 다음달 선강퉁(선전·홍콩 교차거래)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펀드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중국펀드는 최근 한 달 사이에만 300억원에 맞먹는 자금이 유입됐고,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중국주식형펀드는 21일 기준 1개월 간 298억원이 순유입됐다. 국가별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중국 다음으로는 베트남(184억원), 기타(101억원), 인도(28억원) 순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왔다.

이에 비해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1402억원이 빠져나갔다.

중국펀드는 최근 3개월과 6개월 간 유출된 자금이 각각 967억원, 2154억원으로, 최근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진다. 이런 자금 흐름에는 실적도 한몫하고 있다. 중국펀드는 이달 들어서만 1.30%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강퉁 시행에 앞서 자본시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이달 초 국경절 전후 내놓은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으로 증시로 자금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며 "중국펀드 수익률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우리나라 투자자도 홍콩을 통해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중국 언론보도를 보면 선강퉁은 오는 11월 셋째 주나 넷째 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말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선강퉁이 오는 11월 중하순 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강퉁 개시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종목 투자 시대를 열 것"이라며 "시행 초기 우리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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