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재부 차관 "현 시점 증세 적절치 않아…경제활성화로 세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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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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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가운데)이 2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재정연구포럼에 참석, 2016년 세법안 제출배경과 주요내용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일 향후 조세 기조 정책 방향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대폭적 증세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재정연구포럼에 참석해 "세율 인상 등 증세를 하면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어 경제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차관은 "관리 재정수지 악화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의 위축을 정부가 보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세계 각국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부채 증가 속도가 느리고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증세를 추진하면 일시적으로 세입 증대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경기 회복을 지연시켜 재정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직접적 증세보다는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세원 확대하고 이에 따라 세수가 함께 증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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