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하락 어디까지, 위안화 고시환율(25일) 6.7744위안...0.08% 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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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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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 지속, 10월 들어 누적 하락폭 1.5% 넘어

  • 인민은행 "위안화 환율 곧 안정 찾을 것"

[출처=인민은행]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지속하며 절하 지속에 대한 시장 우려를 키웠다.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25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7690위안보다 0.08% 높인 6.774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절하됐다는 의미로 6년래 최저기록을 다시 썼다.

올 10월 들어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6년래 최저치를 연속으로 갈아치우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이후 위안화의 누적 절하폭도 1.5%를 넘어섰다. 전날인 24일에는 역외 위안화 환율이 6.788위안으로 치솟으며 약세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신랑재경(新浪財經)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달러 강세로 연내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이 6.80위안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 범위 내의 변동으로 달러 강세에 따라 위안화 외에 글로벌 주요통화인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도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은 "올해 들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주요 통화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위안화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이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 역시 합리적 수준에서 균형을 찾으며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위안화 절하가 이어질 이유가 없다"고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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