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정책위의장 “한진해운 알짜 노선, 국내 업체가 인수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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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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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5일 “한진해운의 알짜 노선을 국내 업체가 인수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물류·해운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 자리에서 한진해운,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6가지 방안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31일 발표될 조선·해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당정협의에서 논의된 안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의장이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이달 31일에 발표될 정부의 조선·해운경쟁력 강화방안에 저희가 내놓은 6가지 방안이 반영되도록 요청했다”며 “특히 한진해운 사주의 무책임과 비도덕성에 대해선 정부가 철저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요청한 6가지 방안은 △한진해운 화물하역 완료 △미주노선 및 아주노선의 국내 업체 인수 △한진해운 근로자 고용대책 △선박펀드 조성 △조선해운통합 협의체 구성 △대우조선 자구노력 촉구 등이다.

김 의장은 “첫째로 한진해운 소속 화물들이 빨리 목적지에 안전하게 하역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는 현재 총 97척 중 81척이 하역됐고, 16척 중 10척은 이번달 내 하역되고 나머지 6척은 오는 11월 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진해운의 알짜노선이라 불리는 미주노선과 아주노선의 입찰 매각 공고가 지난 14일 나갔고 다음달 17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예정”이라며 “국내 해운사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한진해운에서 근무하는 선원과 육상근무자 총 1300명에 대한 고용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하고 또 부산 소재 신규 대학 졸업생 중 해상 인력들의 취업대책 마련 문제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펀드를 조성해 신규선박 수주가 원활히 이뤄져 조선과 해운의 연계성이 높아지도록 조치해달고 요구했다”며 “해운업계 특성상 현금유동성이 낮은 분들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다섯 번째 요구로 “현재까지는 조선업과 해운업, 선주 등의 연계성이 낮아 다른 나라에 비해 산업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앞으로는 이를 통합한 협의체를 구성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행정 및 금융지원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조선업에 대해서는 국민혈세를 신규 지원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선업체의)자구 노력 이행을 촉구했다”면서 “대우조선의 경우 (지난해)신규로 지원해 준 4조2000억원 이외 추가로 정부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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