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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경량 피혁 가공기술 ‘X-라이트’ 국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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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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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경량 자동차 가죽 시트의 모습.[사진=랑세스코리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프리미엄 경량 가죽시트 생산을 위한 피혁 가공기술 ‘X-라이트 (X-Lite®)’를 한국 시장에 본격 선보인다.

25일 랑세스코리아에 따르면, X-라이트 기술은 마이크로캡슐을 이용한 랑세스의 특허 받은 피혁 가공기술로 가죽의 무게를 최대 20% 절감하면서도 높은 내구성은 물론 부드럽고 도톰한 질감과 뛰어난 심미성을 구현한다.

주로 항공기에 적용되던 X-라이트 기술이 자동차로는 최초로 BMW i8자동차 시트에 적용되면서 랑세스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그 적용 분야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탄소배출 감소 및 연비 개선을 위한 자동차 경량화는 이미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트렌드에 힘입어 경량화 부품 및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랑세스는 국내 자동차 시트 업계도 경량화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X-라이트 기술로 자동차 한대 당 시트 무게를 최대 1.5kg까지 절감할 수 있다. 랑세스 X-라이트 기술의 핵심은 열처리로 최대 40배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캡슐에 있다.

가죽 사이 사이에 마이크로 캡슐을 주입 후 열처리를 가하면, 캡슐이 최대 40배까지 팽창해 가죽의 느슨한 부분이나 빈 곳을 균일하게 영구적으로 채운다.

이를 통해 가죽의 중량 감소과 함께 질감은 부드럽고 심미적으로도 뛰어난 고품질 프리미엄 가죽이 탄생한다.

덕분에 명실공히 최고 사양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BMW i8에 적용되어 자동차 시트의 경량화 실현과 최고 사양 내장재에 걸 맞는 프리미엄급 고품질을 구현할 수 있었다.

랑세스코리아 관계자는 “랑세스는 금속을 대체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세계 선두공급자로 이미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경량화 기술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X-라이트 기술을 필두로 자동차 경량 가죽 시트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랑세스 피혁약품 사업부는 가죽 처리 및 생산에 필요한 거의 모든 종류의 화학 제품 및 기술을 공급하는 세계 선두업체 중 하나다. X-라이트 외에도, 폴리머 응용 유연제 등 세계 선두의 경량 가죽 시트 제조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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