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년 2월 세계 최초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도입을 계기로 방송 산업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방송장비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분야별 방송장비 히든챔피언을 발굴해 지원하는 등 산업육성 정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주관으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16 방송·음향 조명관' 운영 등 다양한 방송장비 산업정책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 '2016 방송음향조명관'은 주요 방송장비업체 총 19개사 44부스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UHD·미래방송 공동 홍보 존'을 구축함으로써, UHD 방송과 차세대 방송과 관련된 국산 방송장비 라인업을 방송 관계자 및 일반인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27일 '2016 ICT 방송장비 구축․운영 설명회'에서는 공공기관, 교회 등 비방송사 수요자를 대상으로 방송장비 구축과 설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방송장비 구매 담당자의 역량을 제고하고, 우수한 국산 장비에 대한 인지도를 개선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28일에는 방송사, 방송장비 제조업체,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UHD 미래방송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UHD 방송 도입 현황, OTT(YouTube, Netflix 등),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방송 등 차세대 방송의 모습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방송장비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송장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디지털방송 시범서비스 지원 대상국인 캄보디아 '방송관계자 초청 워크샵'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미래부는 한국전파진흥협회와 방송장비분야 경쟁력 있는 국내 방송장비 업체를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했으며, 선정된 기업에 대해 해외진출을 본격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방송장비 히든챔피언은 총 13개 기업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방문, 3차 최고경영자(CEO) 인터뷰 등의 절차를 통해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높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유망 방송장비 업체들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국산 장비 라인업을 구성해 디지털방송 시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판로 개척,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UHD 방송 도입을 방송장비산업 성장 모멘텀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2017년부터는 UHD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ICT 방송장비 분야의 내수시장 활성화, 해외 수출 증가의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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