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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차기 상륙함 ‘일출봉함’ 공개…2018년부터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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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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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목숨 바친 해병대 기리기 위해 일출봉함 명명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향상된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해군의 신형 상륙함 일출봉함이 25일 처음 공개됐다. 일출봉함은 2018년 초부터 전력화될 예정이다.

해군은 25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천왕봉급 신형 상륙함(LST-Ⅱ) 3번함인 일출봉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상륙작전이 주임무인 일출봉함은 4900톤급으로 길이 127m, 최대 속력 23노트(약 40km/h)다. 승조원은 120여명이며 완전 무장한 상륙군 300여명과 고속상륙주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을 탑재하고 상륙기동헬기 2대의 이·착함이 가능하다.

국내개발 전투체계가 탑재돼 있고 상륙작전지휘소가 설치돼 있으며 기존 2600톤급 고준봉급 상륙함(LST-Ⅰ)보다 빨라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은 상륙함이 적의 레이더 탐지거리(약 24㎞) 밖에 머물면서 LCM이나 기동헬기를 지휘해 수행하는 작전이다. 또 방탄설계 적용구역 및 방화격벽이 설치돼 생존성이 강화됐다.

일출봉함은 평시에는 기지와 도서에 대한 병력, 장비 및 물자 수송을 담당하고 국지분쟁 시에는 신속대응전력을 수송한다. 필요할 경우 PKO 평화유지활동 등 국제협력활동을 지원하고, 비군사적·인도주의적 작전도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국내 명산 봉우리를 상륙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관례에 따라 제주 성산 일출봉을 이번 신형 상륙함 3번함의 함명으로 정했다. 이는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도솔산전투 등에서 큰 활약을 펼친 제주도 출신 해병대원들의 용맹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일출봉함은 인수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11월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2018년 2월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 신형 상륙함(LST-II) 3번함인 일출봉함의 진수식이 25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됐다.[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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