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무장괴한의 경찰대학 습격사건으로 인한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최소 59명이 숨지고 11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CNN이 25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라슈카르-에-장비' 소속인 것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알 카에다와 연관되어 있으며, 최근 파키스탄 내의 소수파인 시아파를 대상으로 한 테러를 자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파키스탄 북서부 쿠람 부족지구의 한 시장에서 폭탄 테러를 벌여 24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대학의 훈련생 숙소에는 AK-47 소총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들이닥쳐 총격전을 벌였다. 이날 경찰대학에는 훈련생 등 모두 7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 진압에 나선 국경수비대 셰르 아프간 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4시간여 테러범과 교전한 끝에 테러범들을 모두 제압했다면서 "테러범 3명 가운데 2명은 자폭했으며 1명은 사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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