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朴대통령 사과, 의혹 해소엔 부족…사과로 끝날 일 아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25 17: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경제위기, 안보위기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최순실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 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면서 특검을 주장했다.

이날 서강대학교에서 '경제위기, 안보위기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한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관계를 다 말한 것 같지 않은데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다고 보고, 원칙적으로 충분히 진실을 가리고 수사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최순실 관련 문제들이 미르, K스포츠 재단과 이화여대 (자녀 입학 특혜) 사건, 청와대 연설문 유출과 작성 개입 등 여러 사안이 있는데 의혹의 불법 여부에 대해 전혀 설명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 석상에서 어느 누구라도 불법 행위가 있으면 법에 따라 엄정처벌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여러 사안들에 어떤 불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수사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에서 주장한 '최순실 게이트' 특검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국정조사랑 특검 임명이니까 그 문제는 그대로 진행하는 게 맞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최 씨가 연설문을 사전 검토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말이 안 된다'며 부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만약 실장이 조금이라도 내막을 알았는데 국회에 와서 사실이 아닌 발언을 했다면 당연히 위증"이라며, "비서실장 책임도 심각하다, 발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지 책임을 지고 입장 표명도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은 강연에서 "최근 사태를 보면서 '나라도 아니다'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한복판에서 책임있게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