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클린턴 매직넘버 달성하나...트럼프 "공화당 단결시 10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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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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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하이오 주 등 경합주는 지켜봐야...향후 열흘간 판도에 주목

  • 트럼프 "클린턴 당선시 제3차 세계대전" 공세

[사진=AP=연합뉴스]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매직넘버'인 270명을 넘어 설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선거 일정이 아직 남은 만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각종 여론조사의 평균치를 공개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각 주에서 최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클린턴이 확보할 수 있는 선거인단 수는 25일(현지시간) 현재 2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설로 다소 감소했던 선거인단 수가 세 차례 TV 토론을 거치면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12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뒤처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직넘버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선거인단 수다. 미국의 대선은 유권자들이 선출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38명의 전체 선거인단(하원의원 435명·상원의원 100명·워싱턴 D.C. 선거인단 3명). 중에서 과반인 270명의 표가 필요하다. 

일단 콘크리트 지지층 115명을 확보한 클린턴은 대의원 20명이 걸려 있는 일리노이 주, 뉴저지 주(14명), 워싱턴 주(12명)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의원 20명이 걸려 있는 펜실베니아 주에서도 긍정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건강 이상설과 이메일 스캔들 등으로 지지층이 다소 감소했다가 세 차례 TV 토론을 거치면서 다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내에서는 클린턴이 선거인단을 최대 400명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일부 나오고 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최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추세로 볼 댸 클린턴이 선거인단을 326명을 확보해 대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오하이오 주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아이오와·애리조나·버지니아 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는 아직 부동층이 적지 않아 향후 판세가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선거까지 열흘 여 남은 만큼 막판 역전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켈리언 콘웨이 트럼프 팸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밀리고 있지만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선거는 유권자의 몫이며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가 지원하고 공화당이 단결한다면 클린턴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최근 "언론들의 선동으로 클린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는 또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시리아 내전과 관련, 러시아와의 갈등을 촉발해 제3차 세계대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클린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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