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우리집에 사는 남자’의 김영광이 출구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키며 안방극장을 봉쇄했다.
극 중 ‘홍만두’ 가게의 사장이자 홍나리(수애 분)의 연하 새 아빠 고난길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그가 다정한 ‘딸 바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로코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것.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우리집에 사는 남자’(연출 김정민/극본 김은정/제작 콘텐츠 케이)에서는 아버지 행세를 하며 나리를 챙기는 난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 아빠임을 밝힌 난길은 스트레스로 병원까지 오게 된 나리를 진심으로 걱정해 약을 지어주고 건강식을 권하는 등 현실 부모처럼 딸을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가게 일을 하려는 나리를 못하게 막아서고, 엄마를 제대로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그녀에게 “좋은 딸이었어. 우주 최강 딸이라고 그랬어”라며 달래주는가 하면, 갑자기 노래를 불러달라는 무리한 부탁도 선뜻 들어주는 등 한 없이 따스한 행동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떨리게 했다.
이날 김영광은 ‘아빠’라는 명목 하에 나리를 대놓고 챙기는 고난길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안방 극장에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잠들어 있던 연애세포를 깨우며 설렘지수를 상승시켰다. 특히 시시 때때로 엄마를 그리워하는 나리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은 여심을 녹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로 아빠라고 우기는 어린 남자 고난길(김영광 분)과 갑자기 연하 아빠가 생긴 홍나리, 그 가족 간의 우여곡절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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