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번호판 취득 한층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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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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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베이징에서 번호판을 취득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시민이 차를 구매해 운용하려면, 번호판이 있어야 한다. 번호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추첨을 통해 신규 번호판을 당첨받아야 한다. 번호판 당첨을 '야오하오(搖號)'라고 한다.

야오하오 정책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2011년에는 연간 24만명에게만 번호판을 부여했다. 2014년부터 이 숫자는 15만명으로 줄었다. 이에 더해 2018년부터는 10만명으로 축소된다.

25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세계대도시교통발전포럼에서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저우정위(周正宇) 주임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동안은 매년 자동차번호판 추첨 당점인수를 10만명으로 제한해, 3년동안의 교통증가량을 30만대로 제한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신경보가 26일 전했다.

저우 주임은 "최근 2년동안 인구규모와 자동차보유량의 증가속도는 줄었지만 증가추세는 여전하다"며 "적절한 조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공기정화규획 주요임무 시책'에 따르면 2017년말 베이징시의 차량보유량은 600만대이내로 제한되며, 2020년말까지 630만대로 통제된다. 2018년부터는 10만명에게만 번호판이 부여되는 것.

올해 5월현재 베이징에 등록된 차량은 565만대다. 야오하오 추첨은 2개월에 한 번 실시된다. 지난 6월26일 올해 세 번째 열린 ‘일반 승용차번호판 추첨’에서 경쟁률은 725대 1이었다.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693대 1의 경쟁률을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 6월 통계상 차량번호판 당첨 확률은 0.138%가 못 된다.

현재 베이징시에는 올해 15만 개의 번호판이 배정됐고, 이중 6만개는 신에너지 차량에 할당돼 경쟁률이 더욱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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