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이익 3232억원...4분기 더 커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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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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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영업이익을 증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형 패널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판가(패널가격)가 상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투자도 늘린다. 올해 총 투자비의 절반을 차지한 OLED 투자를 내년에는 70% 까지 쏟아부을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재무 최고책임자) 전무는 26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2016년 4분기 판가는 대형화 추세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40인치 이상 판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대형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이익의 개선 폭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입이익은 3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329억원)에 비해서는 2.9% 줄었지만, 전 분기(444억원) 대비 628%나 급증했다.

이로써 18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의 주된 이유는 판가 상승세와 함께 UHD(초고해상도), IPS(인플레인스위칭)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모바일 신제품의 프리미엄 제품군 운영 등도 주효했다. 매출은 6조72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7조1582억원) 6% 감소했지만 전 분기(5조8551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TV 패널의 수익성은 하반기 기점으로 상당히 안정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연간 목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TV 패널에서 65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패널 중에 55인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예상으로 70%가 될 것이며 내년에는 65인치 비중이 좀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OLED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린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에 투자한 금액은 전체 투자비용 중 50%다. 그러나 내년에는 70% 수준까지 높여 OLED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POLED(플라스틱 올레드)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상반기 6세대 E5 양산 안정성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OLED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상돈 전무는 “OLED 비즈니스를 차세대 사업으로 꼽은 가장 큰 이유는 기존 TV·모니터용 IT 기기 이외에 자동차, 커머셜용 등으로 확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자동차의 경우 여러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화두인 가상현실(VR) 또한 플라스틱 OLED 제품 체택에 여러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커머셜용의 경우도 의료용, 방송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고객과 개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OLED 조명 사업도 조만간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할 것”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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