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오태산터널 총격범'인 성병대가 현장검증을 한 가운데, 그의 뻔뻔한 행동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26일 서울 강북경찰서가 진행한 현장검증에서 포승줄에 묶인 성병대는 부동산업자 A(68)씨를 폭행한 것과 경찰을 사제총기로 살해하는 모습을 태연하게 재연했다.
현장검증을 하던 성병대는 "경찰이 날 정신병자로 몰고 간다" "사망한 경찰은 경찰에 의해 독살된 것" 등 황당한 발언을 해 그 모습을 보던 주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특히 현장검증을 마친 성병대는 취재진과 주민들을 향해 "경찰 때문에 어머니, 누나들, 형, 조카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끊임없이 주장했다.
앞서 성병대는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경찰이 사람들을 풀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 "경찰이 날 살해하려고 한다"는 등 피해망상이 의심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경찰은 프로파일러는 투입해 성병대를 면담했으며, 정신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과 교도소 등에 진료 기록도 회신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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